「大江戸しばゐねんぢうぎやうじ」「読み立て」
English Commentary
絵師:吟光 判型:大判/錦絵
出版:明治30年(1897)東京
資料番号:arcUP2052 所蔵:立命館ARC.
【翻刻】
読み立て
初日の前日(まえび)毎ニ読立とて 木戸芸者が木戸前にて狂言名題役人替名を読み上げ 其跡にて其座の役者の声色を遣ふを吉例とす 此日は芝居の前は見物人 雲の如く集りて中々盛んなる事なりし 千秋
座頭らの しきせも鼡 木戸芸者 似たりやにたり 花の声色
[해설]
대문 앞에 서있는 두 사람은 기도 게이샤(木戸芸者)라고 불리는 극장 직원의 일종으로 기도반(木戸番)이라고도 한다. 공연 시작 전날,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군중 앞에서 상연하는 작품명과 배역을 큰소리로 읽어 공연의 선전을 한다. 기도 게이샤라고 불리는 이유는 큰 소리로 작품명 등을 낭독한 후, 출연하는 배우들의 목소리를 흉내내어 관람객을 즐겁게 하는 한편 극을 보게끔 관심을 유도했기 때문이다. 이 그림에서는 '전날'(첫날)만 낭독이 있는 것처럼 설명되어 있지만, 사실 공연 중에도 막마다 행해졌다.
기도 게이샤의 옷은 자가시라(座頭)나 다테오야마(立女形)가 선물한 것으로, 이 그림에서도 이치카와 집안과 사와무라 집안의 모양이 보인다.
또 극장 밖의 그림 간판 모습을 알 수 있는 그림이다.(a.)
[용어 해설]
読立て、役人替名、木戸芸者、絵看板
[관련 코너]
「化粧と衣裳」「劇場と興行」「観客の楽しみ」